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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조치는 간소화방안 시행을 기다리던 응시인원이 면허시험장에 한꺼번에 몰릴 경우 시험장 방문 당일 접수를 못하거나 오래 기다리는 불편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이에 따라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www.dl.koroad.or.kr)에 전국 면허시험장별 시험일정 및 대기일수를 게재하고, 이를 기반으로 응시자가 직접 시험 날짜를 지정 예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평년의 경우 각 대학 여름방학 기간인 6월말부터 8월말까지 평균 5~15일의 응시적체가 발생했으나, 올해에는 지난 4월말 개정된 도로교통법령에 따라 간소화된 운전면허시험을 보기 위해 기다리던 사람들이 더해지면서 응시적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도로교통공단과 협의, 그 동안 장내기능시험과 도로주행시험에만 실시하던 인터넷 예약접수를 교통안전교육까지 확대하고 각 면허시험장 시험일정 및 대기일수를 공단 홈페이지에 게재해 응시자가 원하는 날짜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 시험시간이 비교적 긴 도로주행시험에 적체가 몰리지 않도록 앞 순서인 교통안전교육, 학과시험, 기능시험별로 응시인원을 적절히 분산시키는 한편, 적체 정도에 따라 면허시험장의 근무시간을 연장하거나 토요근무를 실시해 응시자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운전면허시험은 5단계(적성검사→교통안전교육→학과시험→장내기능시험→도로주행시험)로 실시되는데, 응시자는 먼저 공단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교통안전교육을 예약하고 면허시험장내 신체검사장이나 가까운 신체검사 의료기관에서 적성검사를 받은 뒤 예약된 날짜에 면허시험장에서 교통안전교육(1시간)을 받으면 바로 학과시험을 볼 수 있다.
학과시험에 합격한 후에는 면허시험장 접수창구나 인터넷을 이용해 장내기능시험을 예약할 수 있고, 장내기능시험 합격 후 역시 면허시험장 접수창구나 인터넷을 이용해 원하는 날짜에 도로주행시험을 예약할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응시자가 면허시험장을 직접 방문하는 경우에도 접수할 예정이나 인터넷 응시인원이 넘칠 경우 방문 당일 교통안전교육이나 시험을 보지 못할 수 있으므로, 응시자들은 반드시 인터넷을 통해 응시일정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기능시험이나 도로주행시험의 경우 불합격하면 3일이 지나야 재응시가 가능하고, 운전연습 중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운전학원 등에서 충분한 운전교육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김상열 기자 sisa@epoch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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