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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가상인간(사이보그),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물들, 3D 프린터와 센서 네트워크'
물론 지금 판매중인 제품 중 다수는 이미 하루종일 인터넷과 연결해 사용하기도 한다. PC나 스마트폰, 태블릿이 대표적인 예다.
아울러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비롯한 IT 혁신을 위한 예산집행이 2014년까지 최대 1조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차세대 구글을 하나 더 만들고도 남을만한 돈이라고 외신은 지적했다.
네트워크 속도도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에반은 최근 네트워크 속도가 1990년대와 비교해 17만배가 개선됐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네트워크 대역폭이 넓어지면서, 고화질 화상회의와 스트리밍 비디오, 온라인 게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인구 1백만명 이상 도시가 향후 20년간 매월 건설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람이 살려면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에너지다.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태양열 연구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3D 프린팅이다. 개인이 앉은 자리서 원하는 아이템을 물체로 만들어 내게 하는게 3D 프린팅이다. 3D 프린팅의 원리는 기계에 데이터를 입력하면, 재료를 층층히 쌓아 물건을 입체로 출력하는 방식이다.
인조인간이나 로봇, 온라인 아바타 모두 새로운 종의 인간으로 추가될 지 모른다. 에반은 "캐릭터들이 언어를 인지하고, 그것을 문자로 바꾸며 이 모든 상황을 기억할 수 있는 단계"로 과학기술발달 수준을 언급했다.
심지어 2020년에는 로봇이 인간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IBM의 블루브레인 프로젝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인간 두뇌를 창조하려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에반은 "그들은 10년 내 지각을 갖춘 인공두뇌를 만들어 낼 것"이라 예측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가 "사람은 자신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혁신의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고 밝힌 것 처럼, 의료기술 발달 역시 사람 신체 기능 개선을 넘어 성능 향상으로 초점이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IT 기술이 바꾼 삶의 모습은 어떨까? 웹을 통한 연결이 사람간 관계 맺는 방식을 넘어 인류 그 자체까지 변화시킬까?
해외IT매체 네트워크월드는 시스코 라이브서 발표된 '10년 후 미래 기술'을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자리서 시스코 인터넷비즈니스솔루션그룹(IBSG)'은 "지난 10년보다 향후 10년의 변화가 더 급격할 것"이라며 "컴퓨팅 연산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함에 따라 변화 속도도 그만큼 빨라질 것"이라 설명했다.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연설에 나선 이는 시스코 최고 미래학자인 데이브 에반. 세계서 가장 잘 나가는 IT기업의 '최고 미래학자'인 만큼, 전망은 지금 일어나는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했다. 그는 지난 몇년간 전세계 주요 연구개발센터 애널리스트를 종합한 결과를 토대로 '10년 후 세계'를 예상했다.
■사물간 인터넷 연결 확산
인터넷이 과연 사람만을 위한 것일까? 적어도 10년 후엔 '아니오'란 대답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인터넷이 그동안 사람간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인식됐다면, 미래엔 '사물을 위한 인터넷'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게 에반의 설명이다.
특히 확장성을 강화한 IPv6가 공개되면서 제한없는 웹 연결이 가능해질 것으로 언급했다. 시스코 IBSG는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 숫자가 2020년까지 500억개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이 모두 6개 이상 IT기기를 갖고 있는 것과 같은 숫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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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 판매중인 제품 중 다수는 이미 하루종일 인터넷과 연결해 사용하기도 한다. PC나 스마트폰, 태블릿이 대표적인 예다.
시스코 IBSG는 이같은 무선 네트워크가 세탁기나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저전력 센서를 사용한 네트워크가 일반화 되면 기기간 정보를 수집하고 전달하고, 데이터를 분석한 후 대용량 서버에 저장해 명령을 수행하는 과정이 좀 더 보편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용되는 센서로는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에 내장해 사용하는 지그비나 무선 제어 네트워크의 실질적인 시장 표준으로 자리 잡은 지웨이브(Z-Wave), 저전력 무선 개인 네트워크에 사용하는 6LoWPAN 같은 표준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 범람, '제타 홍수' 시대 온다
지난 3년간 웹에서 유통된 정보의 양은 1.2 제타바이트(ZB)다. 이는 한 사람이 매일 TV쇼를 한 시간씩 본다고 가정할 때, 약 1억2천500만년간 시청할 수 있는 양이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고용량, 고해상도 영상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을 뜻한다. 시스코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인터넷서 유통되는 콘텐츠의 91%가 비디오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코 IBSG는 이같은 데이터 범람을 일컬어 '제타 홍수(zettaflood)'라 명명했다. 개인을 넘어, 기업들 역시 데이터 홍수에 집중해야 한다고 시스코는 지적했다.
■더 똑똑해진 '클라우드'로
데이터 홍수는 자연히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데이터 양이 엄청나게늘어날 것이란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저장기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클라우드에 접속하는 횟수가 더 빈번해질 것으로 시스코 IBSG는 예측했다.
시스코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생성되는 데이터의 3분의 1은 클라우드를 통해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의 수익도 매년 20%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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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비롯한 IT 혁신을 위한 예산집행이 2014년까지 최대 1조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차세대 구글을 하나 더 만들고도 남을만한 돈이라고 외신은 지적했다.
에반은 이날 연설에서 "클라우드는 이미 실시간 언어 번역을 통해 전세계 어디있는 누구와도 충분히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힘을 만들었다"며 "이같은 현상은 IBM 왓슨 컴퓨터처럼 새로운 방법으로 컴퓨팅이라는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더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차세대 네트워크
네트워크 속도도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에반은 최근 네트워크 속도가 1990년대와 비교해 17만배가 개선됐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네트워크 대역폭이 넓어지면서, 고화질 화상회의와 스트리밍 비디오, 온라인 게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10년후 네트워크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설명했다. 에반에 따르면 1990년대보다 적어도 300만배는 빠르다.
그는 "양자 물리학에 기반한 '퀀텀 네트워킹'이라 불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보 공유 방식 뿐만이 아니다. 제품 생산에 있어서도 퀀텀 네트워킹이 적용될 것이라 덧붙였다. 에반은 "한 분야가 바뀌면 다른 분야도 바뀌게 마련"이라며 "생산 역시 퀀텀 네트워킹을 이용, 크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점점 작아지는 세계
소셜네트워킹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점점 더 좁아지는 세계'는 인종과 국가를 초월해, 서로 연결된 상태의 인류를 연상케 한다.
에반은 "소셜네트워킹으로 문화가 바뀌고 있다"며 "이집트 혁명에서 본 것처럼, 소셜네트워크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종국에는 급격하게 문화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좁아진 세계는 정보보급이 빨라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실례로 최근 일본서 일어난 지진을 꼽았다. 지질연구조사기관서 알기 전에 이미 트위터를 통해 일반 대중들이 먼저 알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 지진이 미국 지질조사기관에 알려져 알라스카와 워싱턴, 오레곤, 캘리포니아에 해일을 경고하기 전에, 이미 트위터를 통해 각자의 팔로워에 먼저 알려졌다"며 이같은 현상을 설명했다.
■늘어나는 인구, 에너지가 '힘'
전세계적으로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인구 1백만명 이상 도시가 향후 20년간 매월 건설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람이 살려면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에너지다.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태양열 연구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에반은 "태양열 하나로 지구상 에너지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며 "이미 태양열 에너지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이 대단위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코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태양열 부지 중 하나는 각 36제곱마일로 구성된 25개 수퍼 사이트다. 이는 매년 파괴되는 숲 17만 제곱마일에 상응하는 크기라고 에반은 강조했다.
■3D 프린터로, 개인이 세상을 창조한다
인간이 머릿속에 상상하는 다양한 물건을 쉽게 만들 수 있게 된다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3D 프린터를 통해 가상현실을 쉽게 육체화 할 수 있다고 에반은 설명한다.
가상화는 이미 현실에 와 있다. 전자책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고, 스트리밍으로 영화를 보는 것은 서점에 가서 책을 사거나 극장에 가는 것과는 또 다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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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인 예가 3D 프린팅이다. 개인이 앉은 자리서 원하는 아이템을 물체로 만들어 내게 하는게 3D 프린팅이다. 3D 프린팅의 원리는 기계에 데이터를 입력하면, 재료를 층층히 쌓아 물건을 입체로 출력하는 방식이다.
3D 프린팅은 이미 장난감에서 자동차까지 넓은 범위 제품서 사용되고 있다. 업계서는 이같은 3D 프린터가 일반 가정으로까지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가족의 탄생
인조인간이나 로봇, 온라인 아바타 모두 새로운 종의 인간으로 추가될 지 모른다. 에반은 "캐릭터들이 언어를 인지하고, 그것을 문자로 바꾸며 이 모든 상황을 기억할 수 있는 단계"로 과학기술발달 수준을 언급했다.
심지어 2020년에는 로봇이 인간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IBM의 블루브레인 프로젝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인간 두뇌를 창조하려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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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은 "그들은 10년 내 지각을 갖춘 인공두뇌를 만들어 낼 것"이라 예측했다.
2025년에는 로봇 인류를 만나게 될지 모르겠다. 인구수도 인간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2032년에 인간의 정신력을, 2035년에는 업무력을 완전히 대체한다는 게 시스코가 내놓은 로봇의 미래다.
IBM이 만든 슈퍼컴퓨터 왓슨이 미래형 로봇의 원조로 지목됐다. 왓슨은 질문을 받는 즉시 정밀한 답변을 할 수 있다. 즉각적인 상황 판단과 문제 해결력은 현재와 미래 사이에서 학교 교실과 병원, 통신 등에 바로 도입될 것이란게 시스코측 설명이다.
■나노 로봇이 인간 수명 늘릴까
"우리는 맥박조정기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에반은 10년 내 의학 기술이 더욱 정교해 질것라 확신했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컴퓨팅 기기 때문이다.
그는 "나노로봇과 같은 디바이스가 인간 몸에서 문제가 일어난 장기를 교체하는데 표준이 될 것"이라며 "최후의 통합은 척추 부상 환자도 평범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두뇌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현재의 기술로도 사람이 마음 먹은대로 움직이는 비디오 게임과 휠체어가 가능하다. 인텔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서, 두뇌를 스캔한 후, 사람의 의사결정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람? 사이보그? '신인류' 출현
스티븐 호킹 박사가 "사람은 자신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혁신의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고 밝힌 것 처럼, 의료기술 발달 역시 사람 신체 기능 개선을 넘어 성능 향상으로 초점이 진화하고 있다.
에반은 지난 2009년 7월 스페인 연구진이 발견한 뛰어난 기억력 물질을 주목했다. 이같은 연구개발 사례는 더 있다. 같은해 10월 이탈리아와 스웨덴 과학자들이 개발한 감각을 느끼는 인공손, 지난해 3월 공개된 시각장애인의 시력회복을 위한 망막 삽입기술 등이다.
이같은 기술의 조기 도입은 건강하지 않은 신체조직을 수리하거나, 두뇌 장애 결과를 수정하는데 사용될 것이란 게 에반의 설명이다.
에반이 내다본 미래는 궁극적으로 사람 신체 기능과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사이보그로 가는 것이다. 이는 미래학자 레이 쿠츠웨일이 '비범한 존재(singularity)'라 부른 바로 그 내용이다. 사람과 기계가 한 몸이 된, 완전히 새로운 종의 출현이다. 쿠츠웨일은 이같은 존재가 2054년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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